'아시아나 화물' 포기 제주항공...호재냐 악재냐

[앵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본입찰에 제주항공이 막판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독이 든 성배를 피했다는 의견과 몸집을 불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산업2부 유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제주항공을 뺀 항공사 3곳이 참전을 했죠. 제주항공이 유력한 후보였던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인데, 어째서 불참까지 간 겁니까? [기자] 매각 측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가 지나친 고평가라는 것이 제주항공 측 입장입니다. 매각 측은 아시아나 화물 매각가를 1조5천억원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부채 4천억 원을 뺀다해도 1조1천억 원은 받아야 한다는 거죠. 이처럼 인수를 위해 많은 돈이 들지만, 인수를 하고 난 뒤 실익이 크지 않을 걸로 분석한 걸로 보입니다. 아시아나 화물 매각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이 기준입니다. 이 때는 선박 항로 봉쇄 탓에 항공 화물 수요가 몰렸고, 이 덕에 실적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엔데믹을 맞아 화물사업부 실적이 제자리를 찾은 만큼 매각가도 조정이 필요했던 걸로 분석됩니다. [앵커] 당장은 매출이 떨어진다고 해도 화물사업부를 인수해서 잘 운영하면 되잖아요. 단숨에 몸집을 키울 기회였을텐데, 인수 자체를 포기했다는 것은 매물 자체의 경쟁력에 요인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기자] 단순히 업황 탓 만은 아닙니다. 매물이 어떤지도 봐야 하는데, 이걸 봐도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없는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기체 노후화가 상당합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화물사업부는 총 11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8대가 25년 이상된 노후 기체들입니다. 화물기를 사와도 처분을 해야 하거나, 대규모 정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격납고나 정비 인력은 매각 대상이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고도 추가 투자가 더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아울러 화물사업부 매출이 부풀려진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출은 1조6천억원 수준인데, 여기에 여객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벨리카고 비중이 절반 가량입니다. 화물 사업 경쟁력인 화주 네트워크가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매물이 가진 매력도를 낮춘 요인입니다. 막상 사업부를 떼와도 쓸 만한 게 별로 없다보니 인수를 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걸로 보이고요. 재밌는 점은 제주항공 수장인 김이배 대표가 아시아나항공 창립 당시부터 근무했던 원조 아시아나맨이라는 겁니다. 아시아나항공 내부 사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보니 앞선 예비 입찰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고, 참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래도 업계 1위이고, 그나마 다른 인수 후보자들에 비해 탄탄한 모기업을 보유한 곳이라 이번 인수전 불참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당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이뤄지고 나면 이들의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이 이뤄질 거라 그렇습니다. 통합 LCC 매출을 단순 합산해봐도 제주항공 매출을 뛰어 넘거든요. 또 대한항공 유럽 일부 노선을 이관받은 티웨이항공 추격도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LCC 매출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 티웨이항공 유럽노선이 자리잡을 경우 티웨이 매출이 제주항공을 넘을 걸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 유럽 노선이 매년 5천억원 가량을 벌어다 줄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항공업 재편에 맞춰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만큼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제주항공이 앞으로 경쟁력을 얼만큼 가져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일텐데,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주항공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등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 보다 기존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차세대 항공기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말 부터 신형 구매기를 순차 도입하는 기단 현대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미 기존 기종보다 항속거리가 긴 차세대 B737-8기 기종 2대를 도입했고, 올해 5대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리스기 대신 구매기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건데, 계획대로라면 연간 운용비용이 12% 정도 절감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사업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물전용기를 도입하는 등 자체 화물기로 화물 사업 분야도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몸집을 키우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거군요. 이번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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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시장 특징주] 클리오(237880)

네, 내일은 전 세계 근로자들에게 반가운 근로자의 날입니다. 이날을 맞아 우리 증시도 하루 동안 쉬어가며, 따뜻한 5월의 시작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기대감은 우리만의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내일부터 무려 5일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이 기간 동안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0% 상승률을 보였던 중국의 소비가 지난 3월에는 3%대로 둔화된 상황에서, 이번 연휴가 소비 촉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주도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오늘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LG생활건강의 경우, 면세점과 현지 사업 모두 지난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리브랜딩 효과와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이 40%나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가 개선됐다는 명확한 지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 정책까지 다시 들고나온 것을 보면, 이번에는 분명히 무언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국내 화장품주가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중국 현지 매출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점 매출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북미 시장으로의 비중 확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도 여전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각각 12%, 17%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시장의 회복이 이들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내에서의 화장품 소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국내 화장품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클리오와 같은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이 일본 시장 확대와 같은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변화가 이들 기업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지 주목됩니다. 중국 시장의 소비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이는 국내 화장품주에게 새로운 봄바람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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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시장 특징주] 삼성전자(005930)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호황은 삼성전자에게 반가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한때 시장을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았던 AI 거품 논란은 결국 기우에 불과했음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의 적자를 탈출하며, 꼬박 1년 만에 업계의 주목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삼성전자의 성공은 단순히 적자 탈출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발표에서 SK하이닉스도 놀랄 만한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개발 중인 HBM(High Bandwidth Memory) 12단 제품을 올해 2분기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아직 개발 중인 제품을 뛰어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한층 더 앞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 세계 SSD(Solid State Drive)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AI 호황에 힘입어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패권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HBM 기술력은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HBM은 반도체를 층층이 쌓아 용량을 늘리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기존 8단에서 12단까지 쌓아 올려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이는 AI 학습 속도를 평균 34% 늘리고, 출원 영역에서는 11배 많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전망입니다. SSD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성과는 눈부십니다. 서버용 SSD 출하량이 다음 분기에 80%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하반기에는 QLC 쪽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SSD는 처리 속도가 빠르고, AI 학습과 처리 속도가 중요한 데이터 센터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HBM과 SSD 시장에서의 성공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AI 호황을 기회로 삼아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와 시장 지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어떻게 확립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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